30. 작가의 고향. John Steinbeck

3.3.2011.

살리나스 밸리( Salinas Valley in Northern California ) “에덴의 동쪽”의 존 스타인벡의 고향.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 검붉은 색의 비옥한 땅, 이곳에서 미국인이 소비하는 많은 양의 채소를 생산한다고 한다. (America’s Salad Bowl) 산을 넘으면 바로 태평양 바다 몬트레이 반도다. 17 mile의 바닷가 Pebble Beach 아름다운 골프 코스가 있는 곳이다.30 (2)

드넓은 평야에서 트랙터의 속도에 맞춰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작은 그림자들, 마치 서부시대의 노예노동자들이 목화밭에서 내일의 꿈을 잃어버리고 힘없이 땅을 일구는 모습이다. 달라진 건 오로지 좀 더 기계화된 것뿐. 이곳에서 가난한 나라, 가난한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황량한 들판의 바람이 되어 날아간다. 기회의 땅이라는 미국에 온 남미인들이다.

존 스타인벡 ( John Steinbeck 1902 – 1968 )은 그의 작품 “분노의 포도” ( The Grapes of Wrath. 1939 )에서 이렇게 말한다.
“배고픔과 공포는 분노를 낳는다.”

1930년대 가뭄과 대공황 그리고 지주들의 횡포에 견디다 못한 오클라호마의 농부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캘리포니아로 대규모 이주를 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역시 지주들의 횡포는 똑같다. 힘들게 가족을 이끌고 이주해온 톰 조우드는 실망한다.

분노의 포도는 성서에서 인간이 계명을 어기고 불의를 행하므로 하느님이 선사를 시켜 포도를 모두 거두게 함으로써 결실을 보지 못한 농부들이 분노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소설로 1962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스타인벡의 생가. 현재는 Gift Shop과 Restaurant)

스타인벡은 독일계 아이리시 이민 후세로 북가주 살리나스에서 1902년에 태어났다. 스탠포드를 다녔으나 졸업하지 못하고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작품을 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고향 살리나스로 돌아온다. 고향에서 여행가이드 등을 하며 1935년 첫 소설 “Tortilla Flat”을 발표했다.

황량하고 메마른 사막에 불과했던 땅을 남서부인들이 이주해와 옥토로 바꾸어 놓은 땅, 살리나스. 이곳을 존 스타인벡은 “에덴의 동쪽”( East of Eden. 1952 )이라고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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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inas Valley)

하느님은 아담과 이브의 자식으로서 동생 아벨을 죽인 카인을 에덴의 동쪽인 놋으로 쫓아 보낸다. 에덴의 동쪽은 죄인이 사는 곳, 추방당한 자의 땅, 우리의 조상인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죄악으로 뒤덮인 바로 우리가 사는 땅이다.

스타인벡은 에덴의 동쪽에서 형인 아론과 동생인 칼을 성서의 카인과 아벨로 그리고 있다. 하느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카인과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거부당하는 칼. 바로 거부당한 자의 고통을 그리고 있다. 요즈음 같으면 왕따라고나 할까?

                                              ( 미션 솔대드 성당 1791 )

작가의 고향 살리나스의 황량한 허허벌판에서, 스페인 정복자들이 어쩌면 우리 조상일지도 모르는 인디언 원주민을 동원해 1791년에 지은 Mission Soledad의 회랑에 앉아 있는 나는 초대 받지 않은 겨울 나그네다. 얼마나 외로우면 성당 이름이 외로움( Soledad – Spanish )일까. (Nickname : The Lonely Mission 솔대드 성당은 살리나스에서 남쪽으로 30마일 떨어져 있고 드넓은 살리나스 평야 한가운데 있음)
스타인벡은 아마도 1952년 어느 겨울 이 성당의 회랑에 앉아 ‘에덴의 동쪽’을 쓰지 않았을까? 이렇게…

“내 생각에 인간은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들을 벗어던진다고 해도 끝내 괴로워해야 할 몇 가지의 작은 죄들을 마음 한구석에 감추고 있는 것 같소. 그것들만은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 거죠.”

“인간의 정신에 대해 새롭게 애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간의 정신이야말로 이 광활한 우주에서 사랑스럽고 독특한 것이지요. 그것은 항상 공격을 받지만, 결코 파괴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너는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에서처럼 인간에게는 선택권이 주어져 있기 때문이죠.”

“양심이 아예 없는 사람은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 없고, 악하게 사는 것이 정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사람이 여러 모습으로 죽을 수 있는데 적어도 내가 죽었을 때 누군가가 기뻐하지는 않게 살아야 한다.” – 에덴의 동쪽에서

작가는 이 작품을 두고 내 최고의 대표작으로, 이전에 쓴 다른 작품은 이 작품을 쓰기 위한 준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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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도 없고 수녀도 없는 성당
엄마와 단둘이 사는 Liliana라는 멕시코 아가씨가 지키고 있다.
처음 갔을 때 중학생이었던 아이가 벌써 대학생이란다.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바람이 분다는 살리나스 평야
인디언들의 영혼이 바람에 실려
그 영혼과 대화하며 작가의 혼을 키운 살리나스 평야는
성당과 함께 외로움이다.
이곳은 특별히 나의 어머니 영혼이 머물고 있는 곳이라고 나는 믿는다.
한을 안고 떠나 보내며 눈물로 불렀던 어머니의 영혼이…

황량한 허허벌판에 외롭게 서 있는 미션 솔대드 성당
찾는 이 올 사람 없고 가는 이 잡지 않는
있는 것이 없고 없는 것이 더 많은
그래서 형편이 안되는 성당 솔대드

고독을 등에 지고 외로움을 가슴에 안고, 인디언의 영혼과 작가의 영혼이 바람 속에
속삭이는 외로운 성당을 뒤로하고 겨울 나그네는 또다시 그곳에 마음을 두고 떠난다.

                                                            (1902,2 – 196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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